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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마존 살리려고 싸우는 토착부족 전주 방문

등록 2013-08-29 21:35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미국 석유회사와 싸우고 있는 에콰도르 세꼬야 부족 대표 에더 파야구아제(왼쪽)와 환경 변호사 바네사 바르함이 28일 밤 전주에서 아마존 피해 실상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미국 석유회사와 싸우고 있는 에콰도르 세꼬야 부족 대표 에더 파야구아제(왼쪽)와 환경 변호사 바네사 바르함이 28일 밤 전주에서 아마존 피해 실상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미국 석유회사가 아마존 개발을 시작하자 토착부족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좀더 깊숙이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피해를 입을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강·토양·대기가 오염됐고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등 재앙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지구인 모두가 힘을 합쳐서 싸워야 합니다.”

지난 28일 저녁 7시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근처 남천교 위에 있는 휴식처인 청연각에는 지구환경을 생각해보는 소중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주를 방문한 에콰도르 세꼬야 부족 대표 에더 파야구아제(32)와 변호사 바네사 바르함(29)이 아마존 열대우림 피해를 알리는 강연을 했다. 이 강연회는 아마존 보존을 염원하는 뜻으로 냉방기가 없는 야외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바르함은 “이슈화를 위해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했으나 미국 석유회사는 문제를 최소화하려고 에콰도르 법원으로 소송을 옮겨왔다. 결국 190억달러 배상판결이 났지만, 석유회사가 항소해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보수로 일한다는 그는 “이 투쟁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보여줘 의미가 매우 크다. 힘없는 개발도상국이 다국적기업을 고소해 이긴 적이 예전에는 한번도 없었고, 배상액도 환경소송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온태현(16·전북사대부고1)양은 “동영상을 보니까 아마존의 피해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일회적으로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생활속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와 환경운동연합 초청으로 지난 21일 다른 3명과 함께 방한했다. 3개조로 나뉘어서 전국을 순회하고 있으며 다음달 5일 출국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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