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서늘하고 한낮엔 더운, 일교차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17호 태풍 도라지는 오늘(4일) 새벽 일본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현재 동해남부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금요일에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아침 서울·경기도는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이 오늘 오전 4시20분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경상남북도와 강원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강원 동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한편,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낀 곳이 있고, 그 밖의 내륙에도 박무(옅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지방은 밤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고, 동해안은 가끔 흐리고 강원도 영동은 오전까지 한두차례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 밖의 동해안은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3~29도 분포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남부지방은 어제보다 조금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내일(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동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소형 태풍 ‘도라지(TORAJI)’의 간접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먼바다·동해남부 전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오늘과 내일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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