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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사람] 다시 살아난 개성공단…응원의 손길 필요해요

등록 2013-09-24 19:22수정 2013-09-24 22:24

‘개성공단 시민한마당’ 천막교실 강사 김진향 케이즈원 대표
‘개성공단 시민한마당’ 천막교실 강사 김진향 케이즈원 대표
‘개성공단 시민한마당’ 천막교실 강사 김진향 케이즈원 대표

28일 광화문광장·29일 조계사 행사
강사와 토크콘서트 손님으로 참여
개성공단 평화지킴이 구실 전할 것
“아직은 더욱 많은 시민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김진향(사진) 케이즈원 대표에게 이번 주말은 바쁘지만 신나는 날이다. 오는 28~29일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서울시가 주최하는 ‘개성공단 발전 기원 시민한마당’ 행사에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가 전할 이야기의 핵심은 “개성공단이 단순 재가동을 넘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마당 행사 가운데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본행사에서 천막교실 강사로 나선다. 천막교실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위한 판매·홍보행사가 열리는 광장 한켠에 대형천막을 펼쳐놓고 시민들에게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강의’하는 자리다. 그는 이어 29일 오후 4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사람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에서도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강창범 오오앤육육닷컴 대표 등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함께 이야기 손님으로 출연한다.

사실 김 대표는 이미 이름난 ‘개성공단 전도사’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기업지원부장으로 일했다. 기업을 지원하다보니 전체 입주업체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게 됐다. 김 대표가 이후 케이즈원을 설립한 이유도 개성공단 업체들에게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이 가장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리아 이즈 원(Korea is One)을 의미하는 케이즈원은 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온 10여개의 개성공단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든 기업이다. 케이즈원은 오는 10월부터 자체 브랜드로 의류·단체복·맞춤 속옷 등 개성공단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의류 제품이 이미 전체 한국산 제품의 30%를 넘었다”는 사실을 이런 자체 브랜드를 통해 알리는 것이 개성공단이 지닌 평화적 의미를 널리 전파하는 방법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제가 만난 북한 사람들은 북한이 앞으로 중국보다 빠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김 대표는 개성공단이 바로 그렇게 북한의 성장을 촉진하고, 그 과실을 우리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남북의 자본과 노동의 만남이 큰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요인도 많다. 개성공단이 “어쩔 수 없이 정치정세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불안을 해소하는 데 시민들에게 그 평화의 과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주도하는 케이즈원의 목표나 시민한마당의 취지가 이 지점에서 일치한다. “개성공단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있습니다.”

29일 ‘개성공단 사람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에는 가수 안치환, 한겨레 평화의나무합창단 등이 노래손님으로 함께 한다.

글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tree21@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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