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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폭행·추행 혐의’ 의사 4년새 두배

등록 2013-10-04 16:29수정 2013-10-04 22:26

지난해 성범죄 검거 의사 83명
“약물 다뤄 쉽게 유혹 빠져” 분석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가 지난 4년 새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로 검거된 의사는 모두 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3명이던 2008년에 견줘 두 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의사는 2008년 43명에서 2009년 58명, 2010년 67명, 2011년 64명, 2012년 83명으로 2011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39명의 의사가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의 추행은 주로 마취가 동반되는 진료·수술 과정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의원실은 추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검거된 변호사·교수·종교인·언론인·예술인 수는 2008년 96명에서 2010년 176명으로 증가했지만, 2011년 153명, 2012년 115명으로 최근엔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은 2008년 467건에서 2012년 828건으로 77.3% 증가했다. 특히 13~20살을 상대로 한 추행이 2008년 77명에서 지난해 263명으로 4년 새 3.4배로 폭등했다.

강 의원은 “의사들이 수면유도제, 모르핀 등의 약물을 다루기 때문에 성범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측면이 있다”며 “남성 성폭력 피해자도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상담인력 확충 등의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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