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 기해야”
8일 오후 3시50분 제주도 일부 지역이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에 발표한 기상예보를 통해 “제주도 산간·동부·남부지역과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서부·북부지역과 부산, 울산, 전남·경남 일부지역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북 울진군 평지지역도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경북 일부 내륙지역에서도 시간당 30㎜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태풍은 제주도 동쪽 110㎞ 해상을 지나 남해상으로 이동중이다. 부산은 태풍이 통과하는 8일 밤 10시께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현재 선박 운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으며, 김해공항에서는 일부 항공기 결항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은 9일 새벽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지만, 남부지방과 동해안은 9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8일 밤은 남해안 만조시간과 겹쳐 해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기상청은 “해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안가 지역은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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