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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유명 시인, 여중생 제자 성추행

등록 2013-11-12 21:36수정 2013-11-12 22:29

대구교육청, 해당교사 파면 요구
이름난 시인으로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50대 교사가 교내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12일 대구시교육청과 해당 중학교 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8일 아침 8시50분께 대구 ㅇ중학교 교사실에서 ㅅ(56) 교사가 3학년생 ㄱ(15)양을 성추행했다. 당시 교사실에는 교사와 피해 여학생 등 둘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양은 성추행을 당한 뒤 학교 보건교사에게 알렸고, 보건교사는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 ㅅ 교사는 지난해 이 학생의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감사를 벌여 이 교사가 여중생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사립 중학교의 재단인 학교법인에 해당 교사를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ㅅ 교사는 12일 사직서를 냈다고 학교 쪽이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쪽에서 징계절차를 밟고 있으며, 경찰에서도 수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ㅅ 교사는 80년대부터 시집을 펴내 유명해진 시인이다. 모두 세 권으로 출간된 이 시집은 수백만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휴대전화를 꺼놓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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