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선경 창업 회장의 추모식이 열린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참석자들이 사진들을 관람하고 있다.
에스케이(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 40주기 추모식이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최신원 에스케이씨(SKC) 회장과 최창원 에스케이케미칼 부회장, 조카이자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에스케이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수뇌부와 창업 원로 등 7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창근 의장은 추모사에서 “창업 회장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바탕으로 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고인의 사진과 유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최종건 회장은 1953년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을 세워 경영해 왔는데, 1973년 11월15일 갑자기 작고하면서 경영권이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에게 승계됐다. 현 최태원 회장은 최종현 회장의 아들로,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조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사진 에스케이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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