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을 만든 뒤 보름 만에 해고됐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용역업체 소속 경비 노동자 4명이 5일 만에 일자리를 되찾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비정규직노조는 “5일 원청인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용역업체의 협의를 통해 해고 노동자 4명을 용역업체에서 모두 고용 승계하기로 결정했다.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과 장군현 원자력안전기술원 노조 지부장, 부서 담당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6일 밝혔다.
이들 노동자 4명은 지난달 14일 비정규직노조에 가입한 뒤 보름 만인 지난달 29일 새 용역업체로부터 고용 승계를 하지 않는다는 해고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새로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가 정부의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을 어기고 노동자들에게 업무 시작 하루 전 해고 통보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공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일 기자회견 당시 원자력안전기술원 용역 담당자가 술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은 당사자들과의 대면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