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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년이혼이 신혼이혼 앞질렀다

등록 2013-12-10 20:24수정 2013-12-11 14:39

20년 이상 부부 3만200건 1위
황혼이혼·황혼재혼 급증
지난해 이혼한 부부 가운데 결혼 생활을 20년 이상 지속한 중년 부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부부 이혼 비중이 가장 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이혼·재혼 현황’을 보면,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이 3만200건(26.4%)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이혼 비중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던 ‘혼인지속기간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은 2만8200건(24.7%)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1300건(4.9%)에 머물렀다. 30년 만에 이혼 건수는 23.2배 늘었고, 전체 이혼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3배 커진 것이다. 전체 이혼 건수는 2003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다 2003~2012년 연평균 4.1%씩 감소하는 추세인데, 남자 60대 이상과 여자 50대 이상의 이혼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를 반영하듯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지속기간도 1982년 7.1년에서 2012년 13.7년으로 6.6년 늘었다. 또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줄어들고 있지만,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크게 늘었다. 전체 이혼 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1993년 68.8%에서 지난해 52.8%로 줄었지만,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은 같은 기간 31.2%에서 47.0%로 크게 늘었다. 기대수명 증가와 생활수준의 향상,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 사유로 황혼 재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여성의 재혼 건수는 56만5000건, 남성의 재혼 건수는 5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재혼 시 평균 연령은 남성이 46.6살, 여성이 42.3살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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