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심해…1시간만에 진화
이웃 6명도 연기 마셔 병원 치료
이웃 6명도 연기 마셔 병원 치료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11일 밤 9시35분께 부산 북구 화명동 ㄷ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또다른 입주민 6명은 연기를 마셔 근처 ㅂ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몇 십 대가 출동했으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고 유독가스가 심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밤 10시30분께 진화됐으며 구조대원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으나 4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숨진 4명 가운데 3명은 거실 앞 베란다에서, 1명은 작은방에서 각각 발견됐다.
소방차들이 출동하자 ㄷ아파트 입주민들은 놀라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또 화재 진압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구조대원들이 아파트 안에서 숨진 4명의 주검을 들 것에 싣고 차례로 밖으로 나올 때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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