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 0시50분께 경북 의성군 중앙선 비봉역(의성읍)과 탑리역(금성면) 사이에서 기차 바퀴(차륜)가 이 부서지며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기관차를 제외한 화물열차 19량 가운데 12번째 화차가 선로에서 이탈하며 선로 일부가 파손됐다. 하지만 새벽 시간인데다가 열차 운행 횟수가 적은 지역이라 큰 교통혼란은 없었다.
이 화물열차는 경유를 싣고 전날 밤 10시50분 장생포역(울산시 남구)을 출발해 이날 새벽 6시56분께 만종역(강원도 원주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열차의 하중을 지탱해가면서 구르는 바퀴인 차륜이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부서진 차륜은 1999년 10월 기아특수강에서 제작됐다. 복구 작업은 이날 아침 9시께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탈선된 화차는 비봉역으로 회송했다. 기관사 등 인적 과실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감독관을 사고 현장에 보내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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