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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빚 얻어 상조회사 인수 뒤 140억 빼돌려

등록 2013-12-12 20:31수정 2013-12-12 21:19

그린우리상조 전대표 등 3명 구속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전형근)는 자본금 없이 초단기 사채를 동원해 상조업체 ‘그린우리상조’를 인수한 뒤 회삿돈 14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로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최아무개(51)씨와 송아무개(42)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사채업자 김아무개(5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트산업개발’의 전·현직 대표인 최씨와 송씨가 아파트 시행사업 자금조달 등을 목적으로 그린우리상조의 보유 현금을 빼돌리기로 마음먹고 사채를 끌어들여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삿돈 14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해 2월 김씨 등 사채업자 3명을 통해 높은 이자의 초단기 사채 130억원을 빌려 그린손해보험사로부터 그린우리상조를 인수했다. 최씨 등은 인수한 지 닷새 만에 회삿돈 65억원을 자금대여 형식으로 빼돌려 김씨에게 돌려줬다. 사채업자는 5일 만에 이자로 2억1000만원을 챙겼다.

이후 최씨 등은 스마트산업개발이 주도하는 아파트 시행사업 자금조달 목적으로 회삿돈 44억여원을 빼돌렸다. 또 그린우리상조가 보유한 주식·채권 등을 내다팔아 24억여원을 나이트클럽에 투자하거나 개인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우리상조는 2011년까지만 해도 자산 규모 220억원으로 상조업계 10위권 안에 들었지만, 지난 1월에는 최씨 등이 인수할 당시 인수대금(130억원)의 10% 수준인 13억원에 팔렸고 지난달 폐업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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