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 모임에 갔다가 집에 늦게 들어온 아내가 이를 나무라는 남편과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8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아내 ㄱ(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는 17일 밤 10시45분께 대구 북구 아파트 거실에서 남편과 다투다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남편 김아무개(44)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냄비뚜껑을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화가 나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씨의 주검을 부검하는 한편 ㄱ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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