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전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20일 아침 출근길에 시민들이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13.12.20 / 전주=연합뉴스
밤에 다시 강추위…일요일까지 이어져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20일인 오늘 아침 출근길은 서울 기온이 -7.9도를 기록하는 등 어제보다 더욱 추워졌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간 상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5시 기상예보에서 “전국이 구름 많고 강원도, 경상북도, 제주도에서 눈이 오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전라북도에서 밤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오전 8시 현재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니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겠다.
출근길 꽁꽁 얼어붙은 날씨는 낮이 되면서 조금 풀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등 전국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그러나 밤이 되면서 강추위는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오늘 해안지방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지방에서도 강하게 불겠으니 각종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바다에서 2.0~7.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서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앞바다에서 1.5~3.0m로 조금 낮아지겠다.
21일인 내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청 이남 서해안은 구름 많고 새벽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7도 등 전국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등 전국 1도에서 8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22일(일)까지 이어지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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