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잠자고 있던 집주인 참변
25일 새벽 1시15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다가구주택 2층 조아무개(57)씨의 집에서 불이 나 집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조씨가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중부소방서는 “새벽 1시18분께 현장에 도착해 물을 뿌리며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조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이 크게 치솟아 오르고 있어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은 2층 집 내부 66㎡를 모두 태워 500만원어치의 재산 피해를 내고 11분만에 꺼졌다.
화재를 신고한 인근 주민 김아무개(29)씨는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 깨지는 소리에 놀라 밖을 보니 맞은편 2층 집 창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6일 화재감식팀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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