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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평화의 배’ 51번째 닻올려

등록 2005-09-04 20:26수정 2005-09-04 20:30

1000여명의 시민운동가와 일반인을 태운 ‘평화의 배’ 토파즈호가 3일 오전 51번째 세계 일주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지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A href=\"mailto:lee312@hani.co.kr\">lee312@hani.co.kr</A>
1000여명의 시민운동가와 일반인을 태운 ‘평화의 배’ 토파즈호가 3일 오전 51번째 세계 일주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지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지속가능한 지구촌 미래를 향해
‘평화의 배를 타고 세계 시민사회를 만난다!’

일본 평화단체 피스보트의 51번째 지구촌 일주 항해가 3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요코하마에서 출항한 토파즈호에 오른 피스보트 활동가와 각국의 시민운동가, 일반 참가자 등 1052명은 앞으로 105일 동안 아시아-아프리카-유럽-라틴아메리카-남태평양 항로를 따라 17개 국을 방문한 뒤 12월15일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온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피스보트는 1983년 9월 초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에 반발한 젊은 평화운동가들이 일제의 식민지배 현장을 2주 가량 둘러보는 항해에 나선 것을 계기로 닻을 올렸다. 이 단체 요시오카 다쓰야 공동대표는 “항해가 거듭될수록 아시아에 머물렀던 관심이 점차 전세계로 넓어졌다”며 “90년 11월 제10차 항해 때부터 세계일주 코스를 마련하면서 분쟁과 갈등은 물론 환경·인권·빈곤·여성 등 지구촌이 직면한 모든 문제로 외연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피스보트를 거쳐간 이들은 모두 2만5천여명이며, 100여 국 시민운동가와 지식인 등이 항해에 동참했다.

이번 항해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미래’다. 피스보트 쪽은 이번 항해에서 케냐의 그린벨트 운동과 아프리카 식량안보 문제, 쿠바의 유기농 혁명 등에 초점을 맞춘 ‘지구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5일 도착 예정인 이집트 포트 사이드에서 모로코 카사블랑카 사이의 뱃길 열흘 동안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제로 선상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참가자 893명과 피스보트 활동가, 각 지역별 초청 연사 등 18개 국에서 온 항해자들은 항해기간 중 피스보트에서 ‘바다에 떠 있는 평화공동체’를 형성한다. 최연소 항해자는 요시다 코우키(11·후쿠오카), 최고령자는 야마모토 히데(90·홋카이도)다.

<한겨레>는 이들과 함께 5대양 6대주를 돌며 세계 각지에서 평화운동을 펼치는 현지 시민운동가들의 활동상을 현지보고 형식으로 지면에 담아낼 예정이다.

요코하마/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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