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탱크가 폭발해 5t짜리 탱크에 담긴 암모니아 가스 1.5t이 흘러나와 탱크 앞에 있던 직원 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이아무개(39)씨는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께 있던 직원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 중이다.
가스 유출은 사고 발생 1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25분께 차단됐다.
이날 사고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작업 중 가스 탱크 주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 이를 희석하기 위해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암모니아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데 이용된다.
사고가 나자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주변을 통제했다. 남양주시는 공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에 안내방송을 내보내, 창문을 닫고 공장 주변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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