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피시(PC)방에서 사장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전 11시20분께 경북 칠곡군 북삼읍 피시방에서 주인 이아무개(48)씨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경찰에 “반찬을 가져다주려고 피시방에 가보니 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피시방에는 손님이 없었다.
숨진 이씨는 컴퓨터 10대가 채 되지 않는 조그만 피시방을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채무가 많았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주검을 부검하는 한편, 이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16일 저녁 이후부터 숨진 채 발견된 17일 오전 사이 살해당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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