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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주 리조트 붕괴전 보강공사 의뢰여부 집중수사”

등록 2014-02-21 19:53수정 2014-02-21 20:11

경찰, “견적의뢰 받았다” 진술 확보
건설업자와 리조트 통화 여부 조사
총학 ‘장소 교체’ 이유도 수사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 10명이 숨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계열 마우나오션개발 쪽이 체육관 붕괴 사고 며칠 전에 체육관 보강 공사를 업체에 의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리조트 쪽이 사고 이전에 체육관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도 대학생들의 행사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1일 브리핑에서 “울산에서 조립식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ㄱ씨로부터 ‘붕괴 사고가 나기 며칠 전 마우나오션리조트 쪽으로부터 체육관 보강공사 견적 의뢰를 받아 체육관을 둘러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리조트 쪽이 공사비로 1000만원을 구두로 제시했으며, 눈이 많이 쌓인 무렵 체육관 안에 한차례 들어가 건물 상태를 둘러봤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ㄱ씨는 보강공사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누구로부터 의뢰받고 체육관을 방문했는지, 체육관 천장이나 기둥 등 어느 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의뢰받았는지 등은 진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대해 리조트 쪽은 부인했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쪽 관계자는 “리조트 직원들을 상대로 알아봤지만 체육관 보강공사를 의뢰했다는 직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ㄱ씨와 리조트 직원 사이의 통화기록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체육관 설계 당시 구조 계산이 잘못됐는지, 부실한 건축자재를 사용했는지 등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최문태 경주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재까지 리조트 관계자 5명과 이벤트업체 관계자 7명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다음주에 추가로 현장 감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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