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 인구가 역대 최대로 늘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밝힌 귀농·귀촌인 통계를 보면, 2013년 귀농·귀촌 가구는 3만2424가구로 2012년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 880가구에 불과했던 귀농·귀촌 가구는 2011년 1만 가구를 처음으로 넘어선 뒤, 2012년 2만7008가구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귀촌 가구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8499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북 4046가구, 강원 2846가구, 전북 1782가구 순이었다. 자녀가 머무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생활 여건이 나은 곳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귀농 가구의 평균경작 면적은 0.46ha로 집계됐으며 주요 재배 작물은 채소, 과일, 특용 작물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도시민 유치와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귀농 귀촌인의 6차 산업(1·2·3차 산업이 융합된 산업)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귀농·귀촌인이 활용할 수 있는 농산업 인턴제의 인원을 확대하고, 전국 158개 도농인력지원센터를 통해 귀농·귀촌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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