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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동모금회 ‘위기의 세모녀’ 찾아나선다

등록 2014-03-25 20:16수정 2014-03-25 21:35

415개 사회복지관마다 지원센터
신청 간소화…최대 500만원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또다른 ‘송파구 세 모녀’를 찾아 나선다.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몰랐거나 조건이 까다로워 신청을 주저했던 저소득층을 발굴해 돕는 ‘찾아가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전국 415개 사회복지관에 ‘위기가정 지원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위기가정 지원센터는 지역 사정에 밝은 사회복지사나 통·반장 등을 통해 숨어 있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게 된다.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기존 ‘긴급지원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위기가정을 찾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이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해 최소 1000가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실직, 기초생활수급자 탈락, 공과금 체납, 과도한 부채 등으로 위기에 몰린 가정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조건도 간소화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존 긴급지원사업은 숨겨둔 재산과 생계비 등을 조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 사업은 주거 형태와 공과금 체납 여부 등을 바로 확인해 최대한 빨리 지원하게 된다. 특히 실직·질병·노령 등으로 생계가 곤란하거나 빈곤으로 가족 해체의 우려가 있는 가정, 주거비가 체납됐거나 주거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는 ‘즉시지원대상’으로 분류해 최소한의 심사만 거친 뒤 바로 지원하게 된다.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송파구 세 모녀 자살 사건을 계기로 긴급지원제도에 대해 몰랐거나 과정이 복잡해 도움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 새로 설립된 ‘위기가정 지원센터’뿐 아니라 위기가정을 발견한 이웃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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