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에서 훔친 옷 갈아입다가 도망
경찰 “여성 옷 입으면 성적 만족 얻는 듯”
경찰 “여성 옷 입으면 성적 만족 얻는 듯”
여성 옷만 일삼아 훔친 50대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1일 옷가게에서 여성 옷을 훔치고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절도) 등으로 정아무개(51)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께 부산 동래구의 한 옷가게에서 여성 웃옷을 훔치는 등 8차례에 걸쳐 35만원어치의 여성 옷과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22일 새벽 4시15분께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여자 화장실에서 훔친 여성 옷을 갈아입다가 사람이 들어오자 옷을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근처 폐회로텔레비전을 분석해 28일 정씨를 붙잡았다. 정씨는 경찰에 검거될 때에도 여성 옷을 입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여성 옷을 훔친 혐의로 교도소에서 10개월을 복역하고 지난 2일 출소하는 등 모두 23차례나 여성 옷을 훔쳤다. 여성 옷을 입으면 성적 만족을 얻는 듯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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