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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우절 기념 구글 두들이 ‘네이버 로고’?

등록 2014-04-01 14:01수정 2015-10-24 00:50

‘이 시각 구글’라며 구글의 메인화면에 네이버 로고를 붙여넣은 사진. 화면 갈무리.
‘이 시각 구글’라며 구글의 메인화면에 네이버 로고를 붙여넣은 사진. 화면 갈무리.
“오늘부터 트위터와 카카오톡은 자동 연동됩니다. 카카오톡 친구 또는 휴대폰 내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트위터 계정이 맞팔 됩니다. 이젠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멘션 나누세요!”

잠시라도 ‘그럴 리가?’ 했다면 속은 것이다.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만우절을 맞아 재미있는 ‘거짓말 놀이’로 서로를 즐겁게 만들었다. 트위터 한국어 공식 계정을 사칭한 한 누리꾼의 ‘트위터 카카오톡 자동 연동’ 트위트는 2377회나 리트위트되어 누리꾼들에게 혼란과 즐거움을 함께 줬다.

경찰청 공식 계정을 사칭한 장난 계정도 등장했다. ‘대한민국 경찰청(@po******)’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현 시각부터 경찰청이 트위터 집중 단속에 들어갑니다. 음란물을 게시할 경우 감사히 갤러리에 저장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재치있는 트위트를 남겼다. 이 트위트 또한 1182회나 리트위트 되며 인기를 누렸다.

공식 계정도 만우절 장난 글을 올렸다. 이화여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본교, 국내 최초로 호그와트와 교류 협정 체결’이라는 제목과 함께 “본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영국 명문 기숙학교인 호그와트와 교류 협정을 갖고 교수 및 학생 교환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게시 글을 올렸다. 이 페이스북 글은 올린 지 4시간 만에 5577명에게 ‘좋아요’를 받았고, 342명에게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게시글 담벼락에 “교환학생 가고 싶은데 학점이 얼마나 되야 하나?”, “덤블도어 교장님은 돌아가셨다” 등의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공식 뉴스가 만우절 거짓말인 것처럼 떠돌기도 했다. 배우 이병헌씨가 영화 <터미네이터 5>에 캐스팅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있는 만우절 장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가, 할리우드 현지 매체의 보도로 사실임이 밝혀지자 당황하기도 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의 사칭 트위터인 ‘BBC ONE’(@ll****)이 이 소식을 트위트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던 것이다.

‘이 시각 구글’이라며 구글의 메인 화면에 네이버 로고를 붙여 넣은 사진을 올린 트위트도 2113회나 리트위트 되었다. 하지만 실제 구글에 접속하면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이것 역시 누리꾼의 재치임이 확인됐다.

또 한 트위터리안은 “아일랜드 내전의 전쟁 영웅인 에이프릴풀스가 동료의 거짓말 때문에 적진으로 돌진하다 비명횡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슬픈 날인 것을 왜들 모르느냐면 거짓말이기 때문이다”(@so******)라는, 만우절의 기원에 대한 거짓말을 담은 트위트를 남겨 깜쪽같이 사람들을 속이기도 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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