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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 와중에 김영배 성북구청장 건배사 ‘물의’

등록 2014-04-23 20:38수정 2014-04-24 09:21

18일 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모임에서
김 청장 “부주의하게 행동…깊이 사과”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지난 18일 저녁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모임에 참석해 건배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23일 성북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구청장은 지난 18일 밤 8시45분께 지역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성북구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이 모임에 늦게 참석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오셨으니 인사 말씀을 해 달라”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있는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기를 염원한다”고 말한 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키는 게 새마을정신이다. 보문동이 최고 동네인 이유가 000 회장님 등이 지켜와서 그렇다. 제가 ‘보문동’을 하면 ‘위하여’를 해 달라”고 건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에는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데다 시의원과 구의원 예비후보 6~7명이 명함을 돌리면서 소란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구 보문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정례 모임이었다. 김 구청장은 10분~15분 머물렀고 소주 한 잔 마셨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건배사 사실이 알려지자 ‘해명 및 사과 자료’를 내어 “경위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는 시점에 부주의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몸가짐과 처신을 더욱 신중하게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6·4 지방선거 세종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유한식 세종시장은 지난 18일 밤 새누리당 청년당원 20여명이 모인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고, 새누리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유 시장에게 경고 조처를 내렸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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