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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동건·고소영, 누가 우리 별장 카메라를 훔쳐가?

등록 2014-04-28 16:12수정 2014-04-28 16:19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의 모습 /뉴스1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의 모습 /뉴스1
장고커플 가평 별장에서 카메라 3대 훔친 60대 구속
장씨네 별장인 줄 몰랐지만 사전답사 등 치밀한 범행
지난달 4일 배우 장동건·고소영씨 부부의 별장에 침입해 카메라 3대를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8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한아무개(61)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박아무개(37)씨를 쫓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4일 오후 8시5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장동건씨 별장에 침입해 카메라 3대와 영사기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장동건·고소영씨 부부의 별장인지 몰랐으며 한적한 곳에 있고 별장이 자주 비어 범행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월2∼22일 장씨 별장 주변 전원주택 2곳에서 현금과 수집용 우표 등 6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를 보면. 이들은 복면을 쓰고 사다리를 이용해 장씨 별장 3층 유리창을 깬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별장 안에는 다른 귀중품도 있었으나 경보음이 울리자 장식장에 있던 고가로 보이는 1975년산 일본제 수동 카메라와 8㎜필름용 영사기만 훔쳐 서둘러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달아난 박씨는 이틀 전 전원주택을 사전답사하며 주변 폐회로텔레비전 방향을 돌려놓은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장씨 별장 주변 폐회로텔레비전을 분석해 근처를 지나간 차량을 추적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를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서 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달아난 박씨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가평/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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