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전주서 ‘해고’ 버스기사 자살 기도

등록 2014-05-01 15:56수정 2014-05-01 17:56

직장폐쇄 맞서 파업 투쟁하다 집행유예 선고받아
부당해고로 인정 못받아 소송 진행중으로 알려져
1일 오전 0시께 전북 전주시 팔복동 ㅅ여객 시내버스 회사 옥상에서, 해고된 버스기사 진아무개(47)씨가 목을 맨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진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진씨는 2009년 5월 이 회사에 입사한 뒤 노조활동을 시작했고 2012년 직장폐쇄에 맞서 투쟁하다가 그해 6월 구속돼 3개월만인 9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고돼 전북지방노동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으나 중앙노동위에선 부당해고로 인정받지 못해 행정법원에서 해고무효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의 휴대전화에는 “버스파업이 시작된 지 벌써 몇해인가. 나는 열심히 투쟁했고 그 과정에 너무 과격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간 가정이 파괴되고 내 생활은 엉망이 되어 버렸네요.…그동안 동지들의 따뜻한 위로 고맙습니다. 담 생에는 버스기사가 대우받는 곳에서 태어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남겨져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이 회사 노조 부지회장 김아무개(52)씨가 노조 사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졌다가 숨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죄없는 노동자들이 죽어가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해고는 살인이다. 버스사업주는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진씨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