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04건→2013년 2056건
수학여행 등 교외활동이 87.5%
수학여행 등 교외활동이 87.5%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로 올해 1학기 수학여행을 금지시킨 가운데, 교내외 체험학습에서 발생한 사고가 최근 5년간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현장 체험학습에서 811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로부터 ‘2009~2013년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2009년 1004건이었던 사고 건수는 2010년 1410건, 2011년 1610건, 2012년 2039건, 2013년 2056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학여행 등 교외활동에서 5년간 7107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학교 밖 활동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데도 교육부는 2010년 10월에야 운영 매뉴얼을 마련했다”며 “매뉴얼을 대폭 보강하고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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