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포토] 유치장 안 ‘떳떳한 미소’…연행된 침묵행진 제안자

등록 2014-05-19 15:53수정 2015-10-24 00:55

18일 오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앞을 지나 을지로 방향으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 용혜인씨는 이번 참사로 중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의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침묵행진 도중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경찰과 충돌, 참여자들이 연행되고 있다. 서울 시내 경찰서로 연행된 참여자의 수는 95명.



18일 밤 용혜인씨도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용씨는 검거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라고 썼다.



18일 낮 뜨거운 햇볕 아래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이어갔던 시민들이 전원 연행됐다. 95명이었다. 침묵 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생 용혜인(25)씨도 18일 밤 연행돼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지난달 용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은 이날로 4회째였다.

경기도 안산에서 나고 자란 용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중학교 때의 선생님과 친구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용씨는 검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 이 나라 경찰들에겐 국민들의 죽음에 추모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그 죄를 저질렀다고 잡혀가고 있으니 저는 이제서야 떳떳해졌습니다. 추모하는 범죄를 저질러서 잡혀가고 있으니까요”라고 썼다. 그리고 ‘5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침묵 행진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유치장에서도 밝은 얼굴을 보여준 사진은 19일 오전 용씨를 면회한 노동당 손은숙씨가 한겨레에 제공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 사진 뉴시스, 손은숙씨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