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앞을 지나 을지로 방향으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하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 용혜인씨는 이번 참사로 중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의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침묵행진 도중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경찰과 충돌, 참여자들이 연행되고 있다. 서울 시내 경찰서로 연행된 참여자의 수는 95명.
18일 밤 용혜인씨도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용씨는 검거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라고 썼다.
18일 낮 뜨거운 햇볕 아래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이어갔던 시민들이 전원 연행됐다. 95명이었다. 침묵 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생 용혜인(25)씨도 18일 밤 연행돼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지난달 용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은 이날로 4회째였다. 경기도 안산에서 나고 자란 용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중학교 때의 선생님과 친구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용씨는 검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 이 나라 경찰들에겐 국민들의 죽음에 추모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그 죄를 저질렀다고 잡혀가고 있으니 저는 이제서야 떳떳해졌습니다. 추모하는 범죄를 저질러서 잡혀가고 있으니까요”라고 썼다. 그리고 ‘5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침묵 행진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유치장에서도 밝은 얼굴을 보여준 사진은 19일 오전 용씨를 면회한 노동당 손은숙씨가 한겨레에 제공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 사진 뉴시스, 손은숙씨 제공.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 용혜인씨는 이번 참사로 중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의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침묵행진 도중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경찰과 충돌, 참여자들이 연행되고 있다. 서울 시내 경찰서로 연행된 참여자의 수는 95명.
18일 밤 용혜인씨도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용씨는 검거 직후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라고 썼다.
18일 낮 뜨거운 햇볕 아래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을 이어갔던 시민들이 전원 연행됐다. 95명이었다. 침묵 행진을 최초로 제안했던 대학교 4학년생 용혜인(25)씨도 18일 밤 연행돼 은평경찰서에 수감됐다. 지난달 용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가만히 있으라’ 침묵 행진은 이날로 4회째였다. 경기도 안산에서 나고 자란 용씨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중학교 때의 선생님과 친구 동생을 잃었다고 한다. 용씨는 검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제 떳떳해졌습니다. 이 나라 경찰들에겐 국민들의 죽음에 추모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그 죄를 저질렀다고 잡혀가고 있으니 저는 이제서야 떳떳해졌습니다. 추모하는 범죄를 저질러서 잡혀가고 있으니까요”라고 썼다. 그리고 ‘5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침묵 행진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유치장에서도 밝은 얼굴을 보여준 사진은 19일 오전 용씨를 면회한 노동당 손은숙씨가 한겨레에 제공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 사진 뉴시스, 손은숙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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