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13일 경찰대를 폐지하는 내용의 ‘경찰대학설치법 폐지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 쪽은 “대졸자가 80%가 넘는 순경 임용자들이 경위로 승진하는 데 평균 19년 걸리지만, 경찰대 졸업자들은 곧바로 경위로 임용돼 조직 내부의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며 “단순히 경찰대를 폐지하자는 게 아니고, 대학원 과정 설치 등 발전적인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경찰대 폐지의 필요성은 없다고 보며, 경찰대의 문호를 넓혀 순경 임용자들도 선발해 교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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