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22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겨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기상청 “중부지방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주말에 한차례 더 장맛비 예상
올해 장마는 기간과 강수량에서 예년과 비슷할 듯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주말에 한차례 더 장맛비 예상
올해 장마는 기간과 강수량에서 예년과 비슷할 듯
17일 제주도에 첫 장맛비가 내렸다. 제주 남부 해안에 북상한 장마전선은 제주도부터 남해 일부 지역까지 하루 정도 비를 뿌린 후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산간 지방과 서부, 남부 지역에는 최고 80㎜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철은 이달 말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의 경우 이달 말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말에도 장마전선이 한차례 더 북상해 제주도와 전남, 경남까지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 때도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는 장마전선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의 영향이 크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기간과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6월 말 시작되는 본격적인 장마는 7월 말께까지 이어진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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