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10]
작곡가 꿈꾸던 강승묵군-여동생이 오빠에게
작곡가 꿈꾸던 강승묵군-여동생이 오빠에게
사랑하는 오빠에게.
승묵이 오빠, 나는 오빠가 꼭 좋은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고 있어. 오빠는 대단히 착했으니까. 그리고 지금쯤은 친구들이랑, 여자친구랑 놀고 있을 거 같아.
오빠, 하늘나라에서 오빠의 꿈을 꼭 이루고 우리 가족에게 와서 오빠가 만든 노래 꼭 들려줘. 오빠 보고 싶다. 오빠도 나 보고 싶지? 오빠도 나 보고 싶어했으니까 내 꿈에 나올 거지? 오빠, 나는 오빠랑 했던 것들 다 추억이라고 생각해. 오빠랑 싸웠던 것도, 오빠랑 밥 먹은 것도. 그리고 오빠랑 우리 가족이랑 놀러 갔던 것, 오빠랑 놀았던 것, 오빠 친구들이랑 놀았던 것 등. 오빠랑 함께했던 추억들 말이야. 그래도 오빠와의 추억이 많아서 다행이야.
우리 오빠의 무뚝뚝한 목소리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오빠의 얼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오빠가 살아 있던 모습 다시 보고 싶고 오빠랑 다시 한 번 놀고 싶다. 오빠, 나 오빠와의 추억, 오빠 얼굴, 오빠 목소리 절대 잊지 않을게. 오빠도 내 얼굴, 가족 얼굴, 우리 가족끼리의 추억 절대 잊지 마. 사랑해 승묵이 오빠.
연재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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