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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서울시장 ‘비용 제로’ 취임식

등록 2014-07-01 11:38수정 2014-07-01 11:43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시민대표로 참여한 이미옥 씨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 2014.7.1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시민대표로 참여한 이미옥 씨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 2014.7.1 /연합뉴스
열흘 동안 시민들에게 취임식 아이디어 구해
6명의 시민시장 취임사에 이어 박 시장이 취임사
“서울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나나 내 가족이 당한 일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해결하겠다(시민시장 이미옥 사회복지사)” “장애우가 꿈을 펼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겠다(시민시장 장성규 피아노조율사)”

민선6기 서울특별시장 열린취임식이 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취임사는 6명 시민시장의 몫이었다. 취임사 뿐만 아니라 사회자도, 현장요원도, 애국가 반주도 각계 시민이 맡았다. ‘시민과 함께하는 비용제로 취임식’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만드는 취임식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열흘 동안 시민에게 취임식 아이디어와 취임사를 구했다. 서울시 누리집과 다음 아고라 누리집을 통해 668건의 의견이 모였다.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누리꾼 ap*** 는 ‘사립유치원도 공공유치원처럼 투명하게 운영해서 믿고 맡기게 해달라’고 건의했고, honey****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간단하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청년 싱크탱크를 만들어달라. 나도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적었다. 사회를 맡은 취업준비생 한주리(24)씨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임대아파트 활성화 통한 주택난 해소, 청년 싱크탱크 만들어서 서울시 정책에 재능기부 하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서울시에서는 이 의견들을 책자와 e-book, 영상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시정운영에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명의 시민시장 취임사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사가 이어졌다. 박 시장은 “세월호는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시민의 안전한 삶을 제1가치로 삼을 것이다. 재난과 사고, 범죄와 공포, 불공정과 부패로부터의 안전, 질병과 공해로부터의 안전, 빈곤과 비인간적인 환경으로부터의 안전, 주거와 일자리, 교육 안전을 지키는 안전서울로 나아갈 것”이라고 민선6기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어 “천만 시민 한분한분의 꿈을 소중히, 시민들이 보내주신 많은 취임사를 마음에 새기겠다. 다시 시민이 시장이다”라며 취임사를 끝맺었다.

취임식을 마치며 시민들은 서로의 어깨를 주무르는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그동안 힘들었죠? 우리모두 힘이 돼요 토닥토닥’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내걸고 일렬로 둥글게 서서 서로의 어깨를 주물렀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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