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 버스 우선 신호 체계가 도입된다. 사진은 세종시 비아르티(버스 래피드 트랜싯·빠른 버스) 버스와 정류장의 모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공공교통 체계 강화 위해 10월부터 시작
버스 교차로 대기 시간 최소화가 핵심
버스 교차로 대기 시간 최소화가 핵심
세종시에 국내 최초로 버스 우선 신호 체계가 도입된다.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의 공공교통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세종시 비아르티(빠른 버스·버스 래피드 트랜싯) 노선 일부에 버스 우선 신호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버스 우선 신호 체계란 다른 차로나 다른 방향 도로보다 버스 전용 차로에 통행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가장 먼저 버스 우선 신호가 도입되는 곳은 대전 반석~세종~청주 오송(31.2㎞) 사이 비아르티 노선 가운데 세종 첫마을과 보롬교 사이 11㎞다. 이 구간에서 시험 운행을 거친 뒤 2015년 말에는 대전 반석~세종~청주 오송의 1단계 비아르티 노선뿐 아니라, 새로 개통되는 대전역~대전산업단지~세종(37㎞)의 2단계 비아르티 노선에도 적용된다.
이들 구간에서 버스 우선 신호는 2가지 방식으로 작동된다. 첫째는 버스 주행 방향 교차로에 푸른 신호가 켜졌을 때 버스가 접근하면 이 버스가 통과할 때까지 푸른 신호를 연장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버스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다른 방향 도로의 신호 시간을 줄여 되도록 이른 시간 안에 버스 주행 방향에 푸른 신호를 주는 것이다. 모두 버스가 교차로에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박희주 행정도시청 지식정보팀장은 “비아르티에 버스 우선 신호가 도입되면 비아르티 버스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정시성도 더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