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를 이달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다중이용시설 481곳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어린이집 23곳, 산후조리원 2곳, 학원 5곳, 대규모 점포 3곳, 의료기관 2곳, 전시시설 1곳, 박물관 1곳 등 모두 37곳의 실내 공기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2012년에는 696곳을 측정한 결과 71곳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전체 다중이용시설(2014년 초 기준 4024곳)의 10% 이상을 직접 방문해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포름알데히드(HCHO),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CO) 등 5가지 항목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서울시 실내환경관리시스템(http://cleanindoor.seoul.go.kr)에서 자료실을 열면 지하철 전동차량과 지하철 1~9호선 역사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현황부터 석면, 비산먼지 정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실내 공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컨설팅 신청도 받는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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