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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남이네 아홉 식구 ‘이사 프로젝트’ 마침표 찍나

등록 2014-07-17 17:09수정 2014-07-17 17:57

경기도 의정부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던 김홍남군네 아홉 식구가 주민센터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던 김홍남군네 아홉 식구가 주민센터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새 임대주택 보증금 문제 해결
이전 임대아파트 요구 ‘리모델링 복구비 400만원’ 마지막 남아
경기도 의정부시의 40㎡(13평)짜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살다가 지난달 방 3개와 거실이 딸린 새 집으로 이사한 김홍남(16)군의 아홉 가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부족한 보증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관련 기사 : 베란다에서 자던 7남매 막내 홍남이 방에서 자게 돼 ‘웃음’ 찾은 사연…

의정부시는 홍남이네의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25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15일 가능동 홍남이네 집을 방문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부분이 지적장애를 가진 홍남이네 가족은 김정미 의정부시 자활지원팀장과 박범서 장암동 주민자치위원장의 도움으로 이사를 추진한 지 3년 만인 지난달 24일 64㎡ 크기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했으나 보증금 250만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애초 새 임대주택 보증금(650만원)에 대한 자금 마련은 영구임대아파트 보증금(250만원)에다 박씨가 부족한 돈을 보탤 계획이었으나,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보증금을 주택 원상복구비로 공제하겠다며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남이네 집은 한 방송사의 집 고쳐주기 프로그램 대상에 선정돼 비좁은 안방을 리모델링해 복층으로 나눠 사용해왔다. 7남매 중 막내인 홍남군은 “그동안 방이 좁아 베란다에서 많이 잤는데 넓은 방과 거실이 생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년에 걸친 ‘홍남이네 이사 프로젝트’는 아직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영구임대아파트 쪽이 아파트 복구 비용으로 250만원이 아닌 400만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보증금 250만원을 내고 20년 넘게 살아왔는데 리모델링 비용으로 400만원이나 내라는 것은 지나치다. 후원금을 모아 어렵게 이사한 사정을 감안해달라”며,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한주택관리공단에 탄원서를 냈다.

의정부/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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