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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여성 최초 치안정감 이금형, 돈 봉투 받아 입길

등록 2014-07-18 21:04

 ‘올해의 여성상‘ 받는 이금형 차장 (청주=연합뉴스) 다음달 3일 시상식이 예정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금형(51)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그는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09.10.30 /2009-10-30 15:15:39/
‘올해의 여성상‘ 받는 이금형 차장 (청주=연합뉴스) 다음달 3일 시상식이 예정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금형(51)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그는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2009.10.30 /2009-10-30 15:15:39/
종교계 지도자에게 500만원·그림 받은 것 드러나
부산지방경찰청, 문제가 커지자 되돌려 주기로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산의 종교계 지도자한테서 위문금 500만원과 그림을 받은 것이 드러나 경찰청이 감찰조사에 들어갔다. 이 청장은 순경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치안정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8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불교연합회 등의 말을 들어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13일 연제구에 있는 부산지방경찰청사 접견실에서 부산불교연합회장인 ㅅ스님한테서 위문금 500만원이 든 봉투와 그림 한 점을 전달받았다.

이 자리엔 ㅅ스님을 비롯한 부산불교연합회 소속의 스님 5명과 이 청장 등 5명의 경찰 간부들이 있었다.

당시 ㅅ스님은 “고생이 많은 의경들한테 피자 등을 사서 나눠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이 청장은 한 차례 거절했지만 ㅅ스님이 다시 권유하자 자리에 함께 있었던 간부를 통해 위문금과 그림을 받았다. 그림은 ㅅ스님이 그린 부산 ‘범어사 일주문’을 복사한 그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는 의경을 대상으로 한 위문금이나 위문품은 제한 없이 받을 수 있지만 지방경찰청의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경찰청 내부 지침에는 의경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위문품만 접수하게 돼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애초 지난 4월 의경 체육대회인 ‘14년 부산갈매기 페스티벌’에서 위문금을 집행하려 했으나 세월호 참사와 밀양 송전탑 갈등 현장에 경력을 파견하는 등 비상근무가 잦아 체육대회를 열지 못했다. 위문금은 부산지방경찰청 경무과에 보관돼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문제가 커지자 위문금과 그림을 ㅅ스님한테 되돌려 주기로 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인 심산스님은 이날 부산지방경찰청을 찾아와 “좋은 뜻으로 (위문금을) 전달한 것인데 오해가 생겨 당혹스럽다. 부산불교연합회에서도 경찰청에 해명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입길에 오른 이 청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21~25일 부산지방경찰청 뒷문에서 이 청장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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