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00일 맞아, 유가족 등 300여명 도보 행진 나서
“제대로된 특별법 제정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제대로된 특별법 제정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진실의 문은 잠겨 있고 안전을 위한 출구는 없는 사회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사고 100일(24일)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00여리길 도보 행진에 나섰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23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박2일 도보 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족들 ‘특별법 제정 촉구’ 1박2일 대행진
이들은 “수사권·기소권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 모두를 위한 진실과 안전을 기약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안산시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1박2일 동안 51㎞의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가족대책위는 자녀들이 속한 단원고 2학년 10개 반별로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 제정’, ‘어떻게 잊을 수 있나요’라고 적힌 노란 깃발을 들고 분향소를 떠났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문재인·김영환·부좌현 의원 등 야당 의원 10여명과 사회단체 회원들도 이들과 함께 걸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행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도보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도착해 국민대토론회 등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오후 7시 서울지역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 도착해 문화제에 참석한 뒤 행진을 마무리 한다. 세월호 가족들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5월19일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이제 대통령의 말씀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세월호 100일, 고장난 저울 [한겨레포커스]

이들은 “수사권·기소권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 모두를 위한 진실과 안전을 기약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안산시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1박2일 동안 51㎞의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가족대책위는 자녀들이 속한 단원고 2학년 10개 반별로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 제정’, ‘어떻게 잊을 수 있나요’라고 적힌 노란 깃발을 들고 분향소를 떠났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문재인·김영환·부좌현 의원 등 야당 의원 10여명과 사회단체 회원들도 이들과 함께 걸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행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모으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도보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 도착해 국민대토론회 등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오후 7시 서울지역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 도착해 문화제에 참석한 뒤 행진을 마무리 한다. 세월호 가족들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5월19일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이제 대통령의 말씀대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세월호 100일, 고장난 저울 [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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