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여성 손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음란행위를 하던 휴대전화 가게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신음 소리를 내거나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로 ㅇ(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일 새벽 2시20분께 여대생 ㄱ씨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한 남자친구인 척 하면서 1시간 동안 신음 소리를 내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7시13분께에는 여대생 ㄴ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등 1시간 동안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ㅇ씨가 손님들 가운데 예쁜 여성들만 골라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자를 찾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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