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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린이 2명 서로 때리게…‘무서운’ 유치원 교사

등록 2014-07-29 10:20

20차례 학대 혐의…동료교사 3명도 입건
유치원 이사장은 CCTV 교체…증거인멸 의혹
부산지방경찰청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로 부산에 있는 한 유치원 교사 ㄱ(30·여)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ㄴ(23·여)씨 등 동료교사 3명과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유치원 원장 ㄷ(52·여)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유치원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의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교체한 혐의(증거인멸)로 유치원 이사장 ㄹ(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ㄱ씨는 지난 7일 유치원에서 다툼을 벌인 어린이 2명을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일부러 늦게 주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8명의 어린이들을 20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ㄴ씨 등은 각각 1~5명의 어린이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손으로 미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ㄹ씨는 유치원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 저장용 하드디스크 5개 가운데 2개를 초기화한 뒤 다른 하드디스크로 교체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유치원 교사 4명한테 학대를 받은 어린이들은 모두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 유치원에서 아동학대가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유치원 안팎에 설치된 64대의 폐회로텔레비전을 분석해 28건의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28건 가운데 24건의 장면이 아동의 신체·정서 학대로 판정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유치원 폐회로텔레비전의 2개월치 녹화 영상 전체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하고 추가 피해가 밝혀지면 처벌할 계획이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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