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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술 덜깬 운전기사…초등 여름캠프 ‘아찔’

등록 2014-07-30 19:57수정 2014-07-30 22:39

방배경찰서, 안전점검서 적발 교체
초등학교 여름캠프 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채 운전대를 잡았다. 안전점검을 나온 경찰의 음주측정이 없었다면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4개 초등학교 학생 44명은 28일 강원도 주문진으로 해양소년단 여름캠프를 떠날 예정이었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출발 사흘 전 방배경찰서에 안전교육 등을 요청하는 ‘학생수송버스 협조요청서’를 보냈다. 보통 학교에서 단체로 캠프나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경찰에 협조공문을 보내왔다.

세월호 사고 뒤 현장 안전교육에 나서는 경찰들도 사전 점검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날 학교에 도착한 경찰은 버스 안에서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을 상대로 10분가량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안전벨트를 꼭 매고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운전기사에게도 과속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음주측정도 빼먹지 않았는데, 운전자 송아무개(39)씨의 측정치를 보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송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43%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면허정지 기준인 0.05%에 약간 못 미치지만 운전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송씨는 음주 여부를 묻는 경찰관에게 “어제 점심에만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나간 백남영 경장은 “형사입건 대상은 아니지만 사고 위험이 있어 보였다. 운전기사는 훈방 조치하고 인솔 교사에게 다른 기사가 운전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1시간 뒤 다른 운전기사가 와 버스는 출발할 수 있었다.

방배경찰서는 30일 “단체행사를 떠나는 학교들이 사전에 관할 경찰서에 안전교육 및 음주측정을 요청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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