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나크리’, ‘소형’으로 세력 약화

내일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주의 필요

한때 중형급으로 발달했던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며 내일 열대 저기압으로 소멸되겠다. 그러나 내일까지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3일 오전 8시 발표한 ‘기상 예보’에서 “태풍 나크리는 새벽 3시 현재 목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8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시속 90km)의 강도 중, 크기는 소형 태풍으로 약해졌다. 태풍은 오늘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되어 내일 열대 저기압으로 소멸되겠지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 모레(5일)까지는 전국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3일 오전 5시~4일 자정)을 보면, △남부 지방(경상북도 제외) : 40~100mm(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mm 이상) △중부지방, 경상북도, 제주도, 북한 : 20~70mm(많은 곳 제주도 산간 150mm 이상) △울릉도·독도, 서해5도 : 10~40mm 등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기상 특보’ 발령 현황을 보면, △태풍주의보 :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순창군, 익산시, 정읍시, 전주시, 남원시), 제주도, 광주광역시, 서해 남부 전해상, 서해 중부 먼바다, 남해 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 △호우경보 : 경상북도(경주시) △호우주의보 : 경상북도(포항시) △강풍주의보 : 서해 5도, 충청남도(천안시, 금산군, 계룡시 제외), 경상북도(영덕군, 포항시, 경주시), 경상남도(창원시, 김해시,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풍랑주의보 : 동해 남부 전해상, 서해 중부 앞바다, 남해 동부 전해상 등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