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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장훈, 광화문서 세월호 유가족과 4일간 단식

등록 2014-08-04 10:23수정 2014-08-05 08:15

페이스북에 “이러다 유가족들 정말 죽습니다” 호소
“특별법, 우리 모두 위한 건데, 왜 이리 어려운지…”
가수 김장훈이 4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단식을 시작한다.

김장훈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단식 일기 1’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글 보기)에서 “오늘 낮 두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는 9일 ‘고양 락 페스티벌’ 공연을 앞두고 있는 김장훈은 7일 목요일까지 4일간 단식에 합류한 뒤 금요일에 몸을 추스른 뒤 토요일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비록 체력은 바닥일 테고 모습은 초췌해도 가슴에 빛을 가득 안고서 ‘진짜 소리’가 무엇인지를 들려드릴 자신이 있슴메~. 저를 섭외하신 다수의 공연 기획자 분들께 절대 저의 단식으로 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시절도 어려우신데들ㅜ”이라고 썼다.

김장훈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김장훈의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그는 이번 단식이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현실에서 맘 다잡고 첨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 왜 자꾸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보다 정치공학, 당리당략이란 이름으로 파행과 결렬로만 갈까? 답답하다”며 “이러다 유가족들 정말 죽습니다”라며 단식에 나서는 심경을 토로했다.

김장훈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은 단순히 유가족들만을 위한 것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만도 아니다”라며 “이를 계기로 적폐를 타파하고 관피아를 척결해 부정부패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것이니 사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수십 수백만가지의 횡포, 부당함을 막는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한 특별법 제정인데 어찌 나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주저앉고 포기할 수 있겠느냐”며 “혹시라도 백만의 한분이라도, 이제 세월호도 지긋지긋하다..유가족들 그만들 좀 하지..하는분들은 다시 한번 이렇게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글을 널리 공유해 달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참담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은 매일 희생하며 죽어가고 있는데 나랏일하는 사람들은 강건너 불구경. 언론도 침묵 또는 굴절”시키고 있다며 “‘IT 민초’의 힘으로라도 진실을 전파하고 힘을 모아 정의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적었다.

김장훈은 “화요일까지는 제가 일어설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가족분들과 저 응원들 오시면 사진도 찍어드리고 하겠다”고 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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