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피
맨해튼 다리가 보이는 뉴욕의 골목길. 한 여인이 공간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몸을 바꾸는 <터미네이터 2>의 액체로봇 T-1000처럼. 영화 속편을 촬영하는 건 아니라네요. 다리와 건물의 모양과 색깔에 맞게 전신을 칠하고, 배경과 일치하는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이번에는 6시간의 작업 끝에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변신했답니다~
가끔 자신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때 있으시죠. 주변 사람들이 전혀 알아보지 못하게. 언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나요.
장철규 기획위원 chang21@hani.co.kr
사진 에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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