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길가에 세워진 외제차를 부수고 차주인을 폭행한 혐의(재물손괴·폭행)로 위관급 미군 장교 A(26)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50분께 마포구 서교동 길가에서 술에 취한 채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피해자 양모(40) 씨의 BMW 차량에 플라스틱 소재 주차금지 표지판을 던져 앞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보고 항의하는 양씨의 머리를 자신의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양씨는 특별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양씨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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