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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자니윤, 관광공사 감사에…‘보은인사’ 논란

등록 2014-08-06 13:45수정 2014-08-06 22:28

자니윤.
자니윤.
대선때 박대통령 캠프 활동
전문성 없는 인사에 업계 “참담”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6일 방송인 자니윤(78·본명 윤종승)씨를 공사 상임감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었던 변추석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한 데 이어, 대선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자니윤씨가 상임감사에 임명되자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감사는, 관광공사가 공모를 통해 응모자를 3배수로 압축한 뒤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면 대통령의 재가로 임명되는 자리다.

관광업계 등 주변의 반응은 차갑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태풍 여파로 가뜩이나 관광수요가 바닥에 떨어져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점에 적절치 않은 임명이란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관광이 중요하다, 관광을 살리겠다 하면서 왜 지식도 경험도 없는 분을 관광공사 요직에 앉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업계에선 실망을 넘어 체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노령의 연예인 출신이 전문성을 요하는 관광 관련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이다.

한 전직 관광공사 직원은 “왜 자니윤에게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자니윤씨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관광공사 사장 내정설이 돈 이래, 올해 초 신임 사장 공모 때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변 사장에 이어 감사까지 관광과 무관한 인물이 임명되자 관광공사 노조 쪽은 아예 체념하는 분위기다. 박종선 공사 노조위원장은 “그저 답답하고 참담할 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동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감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자니윤씨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1959년 미국으로 가 자니 카슨의 ‘투나잇 쇼’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다 1989년 돌아와 한국방송공사에서 토크쇼 ‘자니윤 쇼’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국적을 되찾았다.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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