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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노숙자 명의 대포통장 만들어 대출사기 조직에 팔아

등록 2014-08-06 15:11

대구역 주변 노숙자 7명 5~15만원에 꾀어
대출사기 조직에 50만~70만원에 팔아
대구지방경찰청은 6일 노숙자 명의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대출사기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사기 등)로 장아무개(45)씨를 구속하고 김아무개(4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장씨 등으로부터 대포통장을 사들여 대출사기에 이용한 혐의(사기)로 대출사기 조직 총책 김아무개(36)씨를 구속하고, 전화상담원과 현금 인출책 등 22명을 입건했다.

대포통장 매입총책인 장씨와 모집책인 김씨 등은 동대구역과 대구역 주변에서 지내는 노숙자 7명을 꾀어 통장 하나에 5만~15만원을 주고 이들 명의로 통장 17개를 만든 뒤, 대출사기 조직에 50만~70만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통장을 사들인 대출사기 조직은 2012년 11월부터 한달동안 대구와 부산에 사무실 3곳을 내놓고 금융기관을 사칭해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증금을 입금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주겠다”고 속여 임아무개(34)씨 등 17명한테 모두 1억2000여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위해 ‘대포폰’으로 대출광고 문자메세지를 보낸 뒤 전화가 오면 대출금의 20%를 보증금으로 송금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윤재 대구경찰청 금융범죄수사2팀 경위는 “대출 사기 조직은 보증금이 없다는 피해자들을 대부업체와 연결시켜 소액 대출을 받도록 하는 지능적인 수법까지 사용했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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