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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황우여 아들, 동료 의원 아내 운영시설서 군복무 ‘특혜’ 의혹

등록 2014-08-07 00:51수정 2014-08-07 07:59

황우여 교욱부 장관 겸사회부총리 후보자 / 한겨레 자료집
황우여 교욱부 장관 겸사회부총리 후보자 / 한겨레 자료집
오늘 인사청문회
차명진 전 의원 부인의 복지시설서
11개월 공익근무…그간 배치는 2명뿐
황 후보쪽 “문제없는 복무였다”
황우여(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2009~2010년 차명진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배우자가 운영하던 노인복지시설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11개월간 복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껏 이 시설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은 황 후보자의 아들과 함께 배치된 다른 1명뿐이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6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황 후보자의 아들(34)은 2009년 5월부터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은학의 집’에서 군복무를 했다. 이곳 관장은 황 후보자와 같은 정당 소속이었던 차명진 전 의원의 배우자 서아무개씨다.

은학의 집에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된 것은 황씨와 또 다른 공익근무요원 1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은학의 집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은 황씨와 또 다른 공익근무요원 1명 등 두 사람뿐이다. 이전과 이후엔 배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학의 집 관계자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전부터 공익근무요원을 요청했는데 반응이 없던 성남시가 황씨를 배치해줬다.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더는 보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서 관장은 “황씨 전에도 2명 정도 공익근무요원이 왔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 쪽 관계자는 “황 후보자 부자는 공익근무요원 배치 이후 한동안 차 의원과 관계가 있는 시설인지 전혀 몰랐다. 은학의 집은 근무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고, 문제없는 복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관장은 “황씨는 행정 사무를 봤고 가끔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의 아들은 1999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근시로 2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2009년에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선 척추 질환(디스크)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황 후보자 쪽은 “미국 유학중이던 2002년 큰 교통사고로 디스크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지훈 김경욱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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