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소리 시끄러” 이웃에 흉기 휘둘러

부산 영도경찰서는 7일 문 여닫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이웃집 담을 넘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아무개(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새벽 3시11분께 영도구 신선동에 있는 자신의 집 담을 넘어 옆 집에 들어가 이아무개(55)씨한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불면증이 있는데, 2년 전부터 이씨가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나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새벽에도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와 몸싸움을 벌였던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씨는 왼쪽 팔꿈치와 어른쪽 어깨를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김씨한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6s부산/김영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