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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멀리 가는 휴가 부담? ‘전철 여행’은 어때요

등록 2014-08-08 15:30수정 2014-08-08 21:20

자라섬에 활짝 핀 코스모스.
자라섬에 활짝 핀 코스모스.
코레일 ‘전철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 길’ 선정 발표
경인선 송내역, 안산선 중앙역, 중앙선 양수역 등
여름 휴가철이 한창이다. 휴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더위를 식히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여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휴가의 민낯은 사람과 차량에 치이고 바가지 요금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날씨도 걱정이다. 멀리 떠나는 부담스런 휴가 대신, 전철을 타고 가까운 명소를 찾아보는 가벼운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은 피서다.

코레일 광역철도본부는 8일 ‘전철로 떠나는 시원한 여름길’을 선정해 발표했다. 주말 이용객이 많고 주변에 녹지와 문화유적이 있는 경춘선, 중앙선, 경부선, 경원선, 안산선의 전철역 10곳이다. 명소 전철역은 경인선 송내역, 1호선 대방역, 경춘선 가평역·청평역, 안산선 중앙역·오이도역, 중앙선 양수역·서빙고역, 경부선 의왕역, 경원선 망월사역 등이다.

송내역이 명소로 꼽히는 것은 성주산~거마산을 잇는 삼림욕길인 부천둘레길이 있기 때문이다. 송내역~인천대공원~성주산~소사역(8㎞)을 걷는데 4시간 가량 걸린다. 숲속에서 휴식하고 운동하기도 좋다. 대방역에서는 40분 거리에 한강 물이 합쳐지는 샛강 생태공원이 있다. 강변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배려해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고 수족관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63빌딩과 여의도 한강공원이 있다.

가평역은 남이섬까지 2.5㎞의 북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데이트 코스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자전거 대여는 오전 8시~저녁 7시이고, 가평역을 가려면 용산역에서 아이티엑스(ITX) 청춘을 타면 된다. 인근의 청평역은 재즈페스티벌과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자라섬이 중심이다. 청평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드라마 <별그대> 촬영지인 쁘띠프랑스, 청평호반, 호명호수를 둘러 볼 수 있다.

프랑스 테마마을 쁘띠프랑스.
프랑스 테마마을 쁘띠프랑스.
자녀들과 습지가 오염된 하천을 어떻게 정화하는지 살펴보려면 중앙역이 제격이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도착하는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인 반원천,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을 개선하려고 조성한 자연정화 처리식 ‘인공 습지’이다. 중앙역에서 안산문화원을 거쳐 갈대습지공원을 둘러본뒤 역으로 오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안산선 오이도역을 선택한다면 짭짜름한 향기가 가득한 바다와 만난다. 오이도역 2번 출구로 나와 30-2번 버스를 타고 함상전망대에서 내리면 해변이 보인다. 해양단지~황새바위길~빨간등대 길이 인기가 높다.

중앙선 양수역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와 가깝다.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이면 아름다운 물안개가 황포돛배와 어우러져 사진 촬영 포인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빙고역은 근처에 이촌한강공원, 국립중앙박물관, 서빙고, 달빛무지개공원 등이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여행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경부선 의왕역은 새들의 보금자리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청동기 유적지가 있다. 1.5㎞ 크기의 아담한 호수 주변을 걷다보면 뻐꾸기, 두견이, 꾀꼬리 소리가 무더위를 식혀 준다. 경원선 망월사역은 도봉산 트래킹의 기점으로 산세가 아름다운 원도봉 계곡과 망월사가 있다. 등산길이 다양해 체력과 시간에 맞춰 산을 오를 수 있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전철여행은 교통카드와 도시락만 있으면 반나절부터 한나절까지 다양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이 편하게 여행하도록 전철역 주변의 명소 등 여행 정보를 발굴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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