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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희재 구속, 진정한 민주투사로 거듭날 듯ㅋ”

등록 2014-08-12 16:42수정 2014-08-12 20:43

변희재 트위터 캡처
변희재 트위터 캡처
‘변희재 구속영장 발부 소식’ SNS에서 큰 화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이 알려진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다른 모든 이슈를 제치고 변 대표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경위를 적극 해명했다. 변 대표는 “제가 형사재판 선고일 참석 의무 여부를 착각하여 불참, 오늘 다음 선고기일 참석하겠다는 확약서를 보냈습니다. 구속영장이라면 아마도 구인장일 가능성 높군요. 실무진의 착각으로 벌어진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어쨌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출석해야 할 선고기일에 출석을 못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법원, 검찰, 애국동지들 및 독자들에 사과드립니다”고 덧붙였다.

그의 해명엔 즉각적인 반박이 달렸다.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을 지낸 뒤 김광진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는 고상만(@rights11)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속영장 발부가 아니라 구인장일 것’이라며 간곡한 ‘자기 희망’을 적었던데...어쩌죠. 제가 어제 그 역사적 재판정에 가서 재판장으로부터 직접 들었거든요. 구속영장 맞으니 어서 짐 꾸리세요. 검찰이 곧 방문할 꺼예요.^^”라고 썼다. 이 글은 1시간여 만에 130건 넘게 리트위트 됐다. 고씨는 “변희재, 마침내 구속. 그동안 구속 경험이 없어 1인치 부족했던 변희재. 이제 진정한 민주 투사로 거듭날 듯.ㅋ”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변씨를 고소한 김광진 의원(@bluepaper815)은 트위터에 “민형사 모두 절대 취하도 합의도 조정도 선처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평소 애국보수를 자처하며 극우논리를 설파하고 각종 고소·고발을 남발해온 변 대표를 보는 누리꾼들의 시선도 대체로 싸늘했다. 트위터 이용자 @me********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변희재의 일성은 이런 것 아니었을까… ‘신에게는 아직도 막아야 할 12건의 송사가 남아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개그맨 노정렬(@gagmanroh)씨도 “끝까지 응원합니다! 진정한 애국보수논객 변희재씨가 끝까지 당당히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 주실 것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속보] 변희재 구속영장 발부에 트위터 유저들 집단반발: “변대표 없으면 트윗은 뭔 재미로 한다냐. 구속 취소하라.”(@go********)거나, “변희재가 드디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되는 건가?”(@du********)는 반응도 있었다. 동정어린 시선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 @ki*****는 “변희재분... 그래도 무언가.. 괜시리 뭔가가....짠하다”고 썼다.

앞서 변 대표는 김 의원이 기업을 운영하며 의원 지위를 이용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로고와 마스코트 제조권을 따내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그러나 변씨는 별다른 사유 없이 7월17일과 8월11일 2차례에 걸쳐 재판에 모두 불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서형주 판사는 변씨에 대해 지난 11일 ‘구금용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금용 구속영장은 피고인을 지정된 장소에 24시간을 초과해 구금하거나 다른 곳에 있는 피고인을 지정된 장소에 인치할 수 있는 효력이 있다. 변씨의 구금 장소는 남부구치소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 관련 기사 : 변희재 구속영장 발부…법원 “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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